출혈 적고 회복 기간 짧은 ‘디지털 전체 임플란트’ 각광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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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노바치과

노바치과 장명조 대표원장이 환자에게 디지털 전체 임플란트를 설명하고 있다. 노바치과 제공 노바치과 장명조 대표원장이 환자에게 디지털 전체 임플란트를 설명하고 있다. 노바치과 제공

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신체 능력은 저하한다. 노화뿐만 아니라 질병 또는 사고로 치아를 상실한 경우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치아가 하나도 없거나 소수만 남아 있다면 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준다. 고령자에게는 저작 기능 저하와 소화 장애뿐 아니라 영양 불균형과 전신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번 잃은 치아는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틀니 치료를 하거나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돼 있다.

건강보험제도상 65세 이상에 적용되는 임플란트의 본인부담금이 낮아져 임플란트 시술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하지만 치아가 하나도 없거나 소수만 남은 경우에는 임플란트 개수가 많아져 경제적 이유로 틀니를 선택하는 이가 여전히 많다. 틀니는 잇몸에 얹어 사용하는 형태로 저작력이 약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먹는 데 제한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헐거워지거나 잇몸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할 경우, 과거에는 대부분 8~10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후 보철물을 연결해 전체 치아를 만들었다. 이러한 치료법을 통상 전악 임플란트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틀니 환자가 전악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잇몸 뼈가 부족해 치료가 어렵거나, 비싼 비용과 수술 시 신체적 부담, 부작용, 후유증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사진은 디지털 전체 임플란트 수술법으로 치료한 70대 남성의 치아. 노바치과 제공 사진은 디지털 전체 임플란트 수술법으로 치료한 70대 남성의 치아. 노바치과 제공

최근 틀니와 전악 임플란트의 단점을 보완한 ‘디지털 전체 임플란트’가 각광받고 있다. 디지털 전체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4~6개만 심고 하나로 연결된 보철물을 수복해 전체 치아 기능을 회복하는 방식이다. 잇몸 절개를 하지 않거나 최소화해 출혈이나 부기를 줄이며,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도 짧아 전체 치료 기간이 3~6개월 정도로 줄어든다. 잇몸 뼈가 좋은 곳을 선별해 수술하기 때문에 뼈 이식에 대한 비용 부담과 수술 부담도 적다. 그 때문에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도 부담 없이 수술받을 수 있다. 수술 당일에 미리 제작해 놓은 고정성 임시 치아를 끼고 귀가할 수 있으며 수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노바치과 장명조 원장은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특화된 치료 시스템이다”라며 “CT 영상을 이용해 주변 치아와의 간격, 잇몸 뼈의 상태, 신경 분포 등을 3차원 모델로 구현해 최적의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수술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의 핵심 기술인 수술유도장치를 자체 제작해 신속하고 정밀한 수술을 한다. 이는 10년 이상의 내비게이션 임플란트에 대한 연구 자료와 풍부한 수술 경험의 결과이다. 같은 임플란트 치료라도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임플란트는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정기검진을 통해 나사 풀림이나 파손 등을 확인하고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지 않도록 칫솔질을 꼼꼼히 해야 한다. 장 원장은 “치료 기간이 짧고 과정도 간단해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다”며 “마음껏 먹고 건강하게 살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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