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스트레스 고려한 능동적 청소년 정책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0대 청소년이 위험하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초·중·고교 학생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명 중 1명이 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학력 우수 학생들이 많은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일수록 많다고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3년마다 만 15세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2018년 최상위권의 학업 성취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 한국 아동·청소년의 행복지수는 OECD 22개국 중 꼴찌인 22위를 차지했다.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 중 만 10세 아동 행복도는 35개국 중 31위를 차지했다. 통계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심각한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생활의 한 부분이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학업 실천력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삶에 근본적인 회의를 느낄 정도로 심각하다.

청소년기는 부모의 울타리를 넘어 친구와의 관계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하며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만들고 확장하는 단계다. 물론, 청소년들에게 학업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학업 성적 때문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그로 인해 정신적 부담감이나 긴장, 우울, 초조함 등을 가지게 된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청소년들이 심각한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해 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교육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 청소년이 행복한 나라가 미래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나라다.

김지윤 청소년 시민기자(용문중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