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봉사상에 '캄보디아의 친구들'

김준현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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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수단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한 아이와 장난을 치고 있는 이태석 신부. 부산일보DB 2004년 수단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한 아이와 장난을 치고 있는 이태석 신부. 부산일보DB

16년째 의료 및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단체 ‘캄보디아의 친구들’이 ‘제12회 이태석봉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태석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헌신하다 대장암으로 숨을 거둔 부산 출신의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12일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산지역 치과의사와 교사를 주축으로 2007년 설립된 캄보디아의 친구들은 의료취약계층이 많은 캄보디아에 매년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내과·치과 진료, 구강 보건 교육을 진행해 왔다. 특히 현지 NGO 단체와 함께 코미소 무료 진료소를 신축, 캄보디아에 안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들은 또 캄보디아에 기술학교와 초등학교를 세워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취업을 돕는 등 교육 사업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장학사업으로 학생들의 교육과 자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첫 의료봉사에서 만난 현지 중학생 썸보와 씨누언은 이 단체 장학 사업으로 현재 치과 의사가 됐다. 이들은 현재 코미소 진료소에 근무하면서 자신들이 받았던 선행을 되돌려주려 노력하고 있어 감동을 전한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준현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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