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미국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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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
‘클로즈’·‘아르헨티나, 1985’ 등과 경합
시상식은 다음 달 10일 LA서 개최 예정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불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작을 보면 ‘헤어질 결심’이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에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인도) 등이 함께 후보로 지명됐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영화다. 올해 칸국제영화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데다 부일영화상에서 5관왕에 올라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한 남자가 산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해준’과 죽은 남자의 아내 ‘서래’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해일이 해준을, 탕웨이가 서래를 연기했다.

한국 영화가 이 부문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두 번째다. ‘기생충’은 당시 수상에 성공했다.

올해 최다 후보작은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등 7개 부문에서 8차례 후보에 지명된 ‘이니셰린의 밴시’다. 마틴 맥도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작품·감독·각본·남우주연(콜린 파렐)·여우조연·남우조연(배리 키오건&브렌던 글리슨)·음악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2023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진행은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제러드 카마이클이 맡는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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