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줄다리기 김종곤 명예보유자 별세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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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곤 영산줄다리기 명예보유자. 부산일보DB 김종곤 영산줄다리기 명예보유자. 부산일보DB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김종곤 명예보유자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영산줄다리기’는 경남 창녕군 영산면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이다. 마을을 동·서 두 패로 갈라 줄다리기를 하는데, 여성을 상징하는 서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전해진다. 영산 지방에서는 ‘줄땡기기’ 또는 ‘갈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 김종곤 명예보유자는 줄 제작 예능을 보유하고 있다. 고인은 30대에 영산줄다리기에 입문해 1987년 전수교육조교가 됐으며, 1995년 보유자로 인정됐다. 2008년 명예보유자 인정을 받았다. 고인은 <화보로 보는 영산줄과 대학줄> <영산줄의 발자취> 등의 저서를 남겼다.

빈소는 창년군공설장례식장 1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장지 함안하늘공원.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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