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기 전망 불투명… 중국 경제 흐름부터 파악해야”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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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장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총동문회 강연
한국 IMF 위기 극복은 중국 영향 커
2024년까지 세계 경제 관망세 지속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총동문회 조찬 강연회가 13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려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 소장이 변화, 상상, 과학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총동문회 조찬 강연회가 13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려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 소장이 변화, 상상, 과학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총동문회 조찬 강연회가 13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려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 소장이 변화, 상상, 과학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총동문회 조찬 강연회가 13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려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 소장이 변화, 상상, 과학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원우 여러분. 중국 경제의 흐름부터 파악하십시오!”

부산 상공계를 이끄는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총동문회가 13일 세계경기 침체 국면에서 내년 지역 투자의 흐름을 가늠할 조찬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회는 최금식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과 김진수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원장의 인사로 막을 열었다. 최 회장은 “불황과 위기 속에서 생존을 하기 위해 원우들은 강연을 바탕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치밀하게 꾸려 달라”고 당부했다.

강연을 맡은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장은 내년 경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3가지를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곽 소장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인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막을 내릴 것인가, 인플레이션과 임금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인가가 내년 경제 동향을 좌우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제사이클이 빠른 한국은 3년 단위로 큰 변화가 오지만 미국은 30년, 중국은 100년 단위로 흐름의 변화가 온다. 이 때문에 곽 소장은 이 모든 것을 파악하고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중국 수출이 과연 언제부터 자유로워지는지에도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IMF 위기를 2년 만에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 덕분이었다”며 “흔히 한국 경제를 이야기할 때 미국 금리부터 이야기를 하지만 이웃 중국과의 관계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만연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전 세계에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공급하는 중국이 본격적인 수출 라인을 가동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이는 불투명하다”며 “중국 내부에서 이미 의료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 방역과 관련해 전례없이 시위가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곽 소장의 내년도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이다. 2024년 이후에는 안정 궤도로 접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세계 경제는 그 전까지는 관망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곽 소장은 “금리인상으로 가계 부담은 커졌고 출산율은 날로 추락하는 상황이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도시 경쟁’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태평양 시대 물동량을 독점하던 부산은 이제 여수와 목포, 군산 등과 경쟁해야 하는데 원우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짚었다.

강연에 참석한 이동수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사무총장은 “내년에도 한 번 더 모시고 싶을 정도의 좋은 강연이었다”며 “전반적인 세계 경제 흐름과 중국의 변화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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