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리스크 관리 방안 발표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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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강화 ‘바젤Ⅲ 개정안’ 도입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선사의 컨테이너박스 제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기관과 함께 만든 컨테이너박스 공급 프로그램인 '리스플랫폼'을 통해 제작한 컨테이너박스가 선적되고 있다. 부산일보DB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선사의 컨테이너박스 제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기관과 함께 만든 컨테이너박스 공급 프로그램인 '리스플랫폼'을 통해 제작한 컨테이너박스가 선적되고 있다. 부산일보DB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리스크 측정·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공사)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산과 해운산업 지원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바젤Ⅲ 개정안'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최근 '한국해양진흥공사 감독규정'을 개정해 경영건전성 지표를 보험업권의 RBC비율에서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로 변경하는 등 리스크관리 제도 개선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위험량을 시중 은행과 동일한 바젤Ⅲ기준으로 산정해 경기 침체에 대비한 충분한 자본을 유지할 예정이다.

바젤Ⅲ 개정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 기관의 리스크 측정·관리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바젤 Ⅲ는 BIS 자기자본비율을 기존 비율인 8% 이상으로 유지하되 보통주자본비율은 4.5% 이상, 기본자본비율 6% 이상으로 높인다. 이는 순수한 자기자본으로 보기 어려운 자본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보통주처럼 위기에도 직접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자본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다.

바젤Ⅲ 기준을 반영한 공사의 지난해 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6.93%으로, 같은 시기 국내 시중 은행 평균인 16.49%보다 안정적인 수준이다.

공사 관계자는 “금리와 환율 상승 등 대외 환경의 변화에도 국내 해운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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