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후임, 내년 2월 확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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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대표 감독 절차 논의
이달 중 1차 대상자 물색 나서
1월, 최종 후보군 역량 점검
2월께 계약까지 마무리 계획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불거진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을 이을 후임 사령탑 인선에 대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벤투 감독의 후임 사령탑은 내년 2월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일정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벤투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재계약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현재 공석인 상태다. 벤투 감독은 국내 모든 일정을 마치고 13일 밤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축구협회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새 감독 선임 절차는 내년 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새 감독 선임 업무를 관장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합한 지도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이달 중 새 감독 선임 기준을 확정하고, 1차 후보군을 추릴 방침이다.

이어 내년 1월에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고 면접으로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위원회 측은 2월에 우선 협상 순위에 따라 개별 협상을 진행해 계약 기간과 금액 등을 확정하고 최종 선임 결과를 언론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축구계에서는 지난 6일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패한 뒤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과의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힌 이후 차기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일부 언론 매체들이 차기 감독의 조건이나 계약 금액 등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고, 축구협회는 이에 따른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자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2023년도 예산을 올해 1141억 원보다 340억 원 늘어난 1581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2013년 1234억 원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2023년 예산의 수입 중에는 공식 파트너 기업의 후원금과 A매치 수익금, 국제축구연맹(FIFA) 배당금 등 협회의 자체 수입이 887억 원으로 가장 많고, 스포츠토토 기금 수입이 22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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