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양식 배합사료 공장’ 하동에 조성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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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억 투입 2024년 완공 목표
‘거제 다대다포항’ 100억 확보
경남도 해양수산국 성과 보고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1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수산국 2022년 성과 브리핑’을 열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1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수산국 2022년 성과 브리핑’을 열고 있다. 경남도 제공

‘수산양식용 친환경 배합사료 클러스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동군 대송산업단지 내 조성된다.

경남도는 1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수산국 2022년 성과 브리핑’을 열었다. 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77억 원을 투입해 ‘수산양식용 친환경 배합사료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단계로 하동군과 (주)수협사료는 251억 원을 들여 3만 3000여㎡ 규모의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공장’을 만든다. 올 3월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7월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4년 완공이 목표다.

2단계로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업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126억 원을 투입해 부지 약 8000㎡의 ‘국립 수산양식 사료연구소’도 설치한다. 올 초부터 해수부·국회·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다.

도는 정부의 배합사료 확대 정책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고효율·고품질의 배합사료를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물류비 절감 등 도내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살고 싶은 어촌조성’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해수부 주관으로 추진 중인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에 ‘거제 다대다포항’이 최종 선정돼 3년 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전국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어촌관광 사업 최종 평가 결과, ‘남해군 이어마을’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부문에서 1등급 평가를 받으며 ‘일등어촌’에 뽑혔다.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의 경쟁력 강화와 수산물 안전성 확보로 어업소득이 창출되는 살기 좋은 어촌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연간 수산물 수출액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0월 기준 경남 수산물 수출액이 2억 700만 달러(약 2천 700억 원)로 집계됐다. 연간 수산물 수출액 최고치를 보였던 2011년 2억 44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출 주요품목은 굴(33.2%), 어묵(12.8%), 명태(10.7%), 붕장어(5.9%) 순이다. 수출 국가는 일본(30.3%), 중국(30.2%), 미국(18.4%), 베트남(4.2%) 등이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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