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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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하 대한직장인체육회 신임회장

(주)엘에프에너지 대표로 4대 회장 취임
"체육인들의 욕구 충족에 최선 다할 것"
대한체육회와 협력 일반인 대회 개발 노력

대한직장인체육회 4대 회장에 전성하 (주)엘에프에너지 대표가 취임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 제공 대한직장인체육회 4대 회장에 전성하 (주)엘에프에너지 대표가 취임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 제공

최근 대한직장인체육회 4대 회장에 취임한 전성하 (주)엘에프에너지 대표는 “중요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양한 대회가 무산되거나 취소됐다. 수많은 아마추어와 일반인들이 국내외 대회에 목말라 있다”며 “내년은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다양한 스포츠 대회들이 다시 문을 여는 중요한 해인 만큼 체육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CSIT(세계직장인체육연맹)의 대한민국 지부로서,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매년 시·도 등 지자체와 함께 50개 이상의 직장인 스포츠 대회와 리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79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 회장은 임기 동안 일반인 스포츠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가 대한직장인체육회 회장직을 수락한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20년간 영국 유학 경험을 가진 그는 영국에서 중‧고교 럭비부 대표 선수로 활약했으며 대학에서도 선수 생활을 할 만큼 스포츠와 체육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영국에는 언제 어디든 운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참 좋았다. 이를 통해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며 “또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스포츠센터에 원하는 클럽을 등록해 활동할 수 있고, 비인기 종목이라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먼저 직장인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인기 종목은 물론 비인기 종목까지 누구든지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가능한 다양한 종목에 걸쳐 여러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체육단체인 대한체육회, 각 지역의 체육회 등과 연계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

전 회장은 “체육회는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인원들이 모여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다. 따라서 모두가 원하는 스포츠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체육회의 주 목적이다”며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시·도 체육회와 달리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민간단체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스포츠는 카바디와 럭비이다. 카바디는 인도의 전통 스포츠로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묘미가 있다고 한다. 또 럭비는 전 회장이 어렸을 때부터 즐겼던 스포츠로 국내에서는 럭비를 즐길 만한 마땅한 기회가 없어 아쉽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포스트 코로나의 세계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경제적인 부분은 개인이 책임질 수 없는 부분이지만,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스포츠는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즐기면서 지킬 수 있는 수단이다”며 "앞으로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성하 (주)엘에프에너지 대표. 부산일보DB 전성하 (주)엘에프에너지 대표. 부산일보DB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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