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등 ‘다회용 컵’ 사용 확산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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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보산업진흥원·그린업
‘E컵 서비스 플랫폼’ 시범 운영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일회용 컵을 대체하는 움직임이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친환경용품 업체 ‘그린업’은 “30일까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IoT 그린컵 수거·세척·배달 서비스 플랫폼’(이하 ‘E컵 서비스 플랫폼’·사진)을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플라스틱 재사용을 위해 부산에서 만든 다회용 컵 관리 시스템이 시외로 수출되는 것이다. ‘E컵 서비스 플랫폼’은 다회용 컵과 수거함, 전용 앱, 통합관리시스템을 연계한 국내 최초 IoT 방식의 시스템이다. 다회용 컵의 사용 이력, 사용자 관리, 재고·매장 관리 등을 디지털화해 100% 리사이클이 가능하다.

앞서 ‘그린업’은 시민과 함께 부산의 현안을 발굴해 해결하는 ‘부산 SOS랩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 등의 지원을 받아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간 ‘E컵 서비스 플랫폼’은 부산 내 카페와 일선 지자체, 창원시 등에서 시범운영했다. 그 결과 연간 8만 300개 일회용 컵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는 대전까지 시범운영의 폭을 확대하면서 지역별로 성과를 교차 실증하는 기회를 맞았다.

이와 더불어 한국남부발전 등 문현금융단지 6개 입주기관과 부산시, 남구청, BNK부산은행 등 11개 민·관·공공기관도 무인 반납기를 활용한 다회용 재활용 컵 활성화에 나섰다. 새로 도입되는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카페에서 음료 구매시 1000원을 추가 부담하면 다회용 컵으로 주문할 수 있는데, 이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회수기에 반납하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1000원을 환급해주고, 반납된 컵은 수거·세척과 위생검사 후 매장에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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