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명장면 2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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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명장면 10선’
한국, 포르투갈전 역전승 뒤
16강 진출 확인 장면 선정

지난 4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우루과이-가나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우루과이-가나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조별예선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한 뒤 둥그렇게 모여 우루과이-가나전을 휴대전화로 지켜보는 모습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0대 명장면에 뽑혔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명장면 10선을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상황은 10선 중 두 번째로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은 “한국-포르투갈전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역전 결승 골이 들어간 것은 오히려 힘든 기다림의 시작이었다”며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 모여 휴대전화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거의 10분 정도 시청해야 했다”고 당시 장면을 묘사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우루과이-가나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리는 상황이었다. 당시 우루과이와 가나전 경기가 2-0 우루과이 승리로 끝나면서 한국은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승리 확정 당시 한국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는 우루과이-가나전을 시청할 당시 모습을 떠올리며 “정말 시간이 이렇게 안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1초, 10초도 길었고, 우루과이에 기회가 생기면 우리 경기보다 더 떨렸다”고 털어놨다.

로이터가 뽑은 첫 장면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예선 C조 첫 경기 상대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친 것이었다. 이 밖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RB라이프치히)을 따돌리고 골을 어시스트한 순간도 10대 장면에 포함됐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져 5번째 월드컵에서 쓸쓸하게 돌아선 장면과 남자 월드컵 사상 최초의 여성 심판 출전도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선정됐다.

일본은 10대 장면 중 두 자리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물리친 것과 3차전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2-1로 이겨 독일을 탈락시킨 장면이 월드컵 10대 명장면에 포함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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