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선호 직업 1위 ‘운동선수’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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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 결과

운동선수, 의사, 교사, 간호사, 군인 순
초등생, 크리에이터가 교사 대신 3위 등극
중학생, 소프트웨어 개발자 5위 인기 올라
고등학생 공무원 선호 감소도 눈에 띄어

최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2학년도 부산직업교육박람회'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2학년도 부산직업교육박람회'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초·중·고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버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학생 수가 의사를 희망하는 학생을 앞질렀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직업군도 학생들의 선택을 받았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초·중·고 직업희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운동선수, 의사, 교사, 간호사, 군인 순이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는 1위 운동선수, 2위 의사, 3위 교사 순이었는데 교사를 밀어내고 올해는 크리에이터가 3위에 자리했다.

2017년까지 20위권 밖이었던 크리에이터는 2018년 5위에 올랐다. 2019년에는 3위까지 오르며 2007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의사를 앞지르기도 했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의사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크리에이터는 4위로 밀려났다. 다만 크리에이터는 중학생 희망 직업 조사에서는 18위, 고등학생 조사에서는 20위 권 밖으로 조사됐다.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학생 희망 직업 조사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인기가 눈에 띈다. 컴퓨터 공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선호도는 2020년 10위에서 지난해 8위, 올해는 5위까지 올랐다. 게임 개발자, 항공·우주공학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를 희망하는 중학생 비율은 2017년 4.69%에서 올해 5.42%로 늘었다. 고등학생도 같은 기간 5.45%에서 8.19%로 늘었다.

고등학생 희망 직업 순위는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군인, 4위 경찰관·수사관, 5위 컴퓨터 공학자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지난해 6위였던 공무원은 11위로 선호도가 낮아졌다. 졸업 후 창업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비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2.9%로 크게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6929명, 중학교 3학년 학생 8649명, 고등학교 2학년 학생 7124명 등 총 2만 2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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