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가금류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긴급 방역’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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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농장서 H5형 항원 검출
부산시 방역대 지정 등 긴급 방역 실시

지난달 부산 강서구 가금류를 키우는 농가에서 부산축협 관계자가 AI 확산에 대비해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달 부산 강서구 가금류를 키우는 농가에서 부산축협 관계자가 AI 확산에 대비해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의 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돼 부산시가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20일 부산시는 전날 기장군 일광면의 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닭 등 가금류 총 226마리를 사육해왔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약 30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로 폐사했으며, 나머지 가금류는 19일 오후 11시께 모두 살처분됐다.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와 기장군은 진입로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막고 역학 조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초동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도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지정하고, 이 구역 안에 있는 모든 사육 가금류에 대한 이동 제한을 시행했다. 또 즉시 방역 요원을 투입해 전체 사육 농가에 전화를 돌려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발생원인 규명과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방역대에 포함되는 농가는 부산시 211개 농가로, 4796마리의 가금류가 사육 중이다. 부산시 전역에는 239개 농가에서 5만 3943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전국 가금 농가에 방사 사육 금지 명령을 시행하고 있다”며 “모든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는 해당 명령을 반드시 준수해 야생조류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을 막고, 감염개체로부터의 감염 확산을 막는 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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