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 천사기업’ 펫부자, 비대면 상담 서비스 앱 개발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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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비대면 원격 온라인 상담 서비스 ‘리틀메이트’ 앱 화면. 펫부자 제공 반려동물 비대면 원격 온라인 상담 서비스 ‘리틀메이트’ 앱 화면. 펫부자 제공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은 나이가 들거나 낯선 곳에 이동하면 아픔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 때문에 반려인이 강아지가 아픈 것을 알아챘을 즈음에는 상태가 많이 나빠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반려인의 고민에 공감해 동물사랑 천사기업 ‘펫부자’ 권재윤 대표는 반려동물 비대면 원격 온라인 상담 서비스 앱 ‘리틀메이트’를 최근 개발했다.

리틀메이트는 반려인과 동물복지사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주기적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상황일 경우 연계된 동물병원을 방문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동물복지사는 반려인 인근에 사는 사람을 우선으로 연결한다. 현재 리틀메이트의 서비스 개발은 대부분 완성됐으며, 시험 운영을 거쳐 내년 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강아지·고양이 등 펫(애완동물)이 많다는 뜻의 펫부자는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말을 듣고 본질적인 행복을 고민하던 권 대표가 회사를 위해 일하는 취직보다 나를 위한 사업을 해 보자는 마음으로 2019년 문을 열었다.

펫부자는 강아지, 고양이를 키울 때 필요한 계단, 스크래처, 모래 간식, 사료, 침대, 집, 방석, 패드, 울타리, 영양제 등 대부분의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강아지, 고양이의 영양제다. 권 대표는 사업가이기 이전에 반려견 2마리와 생활하는 반려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자연스레 노령 동물의 건강 관리에 관심을 두게 돼 리틀메이트도 개발했다.

권 대표는 “‘강아지 고양이 언제나 우리 곁에 포에버’라는 슬로건 아래 추후 목표는 IT 기술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삶을 지켜줄 수 있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업체가 되고자 한다”며 “반려동물 산업에 종사하면서 인간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가 처음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마음먹었을 때 한 지인이 유기 동물 입양을 추천했고, 그 계기를 통해 유기 동물 보호소를 방문하게 됐다. 권 대표는 “보호소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 충격이 아직 잊히지 않는다”며 “자신을 한 번이라도 봐주길 바라는 애처로운 눈빛, 열악한 환경, 잘못한 게 없는데 이기적인 인간 때문에 고통받는 동물들을 보면서 유기동물 돕는 일에 꾸준히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나눔을 실천하는 반려동물 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봉사도 실천하고 있다. 올해 ‘동물사랑 나눔뱅크’에 고양이 스크래처, 소독제, 반려동물 방석·계단, 집·울타리 등 반려 생활에 필요한 용품 70여 개를 기부한 것. 이 때문에 펫부자는 부산시가 인증한 ‘동물사랑 천사기업’이란 명예도 얻었다. 동물사랑 천사기업은 부산시가 2018년부터 생명 존중 가치를 실천하고,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한 사회공헌 기업에 대해 명패를 수여하고 인증하는 제도이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위해 노력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기업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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