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오시리아선, 극동건설이 민투 제안서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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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L 방식 20년 운영 후 기부채납
시행자 지정 시 2025년 공사

사진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3월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의 교통소통 근본 대책으로 반송터널 과 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오시리아선) 조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사진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3월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의 교통소통 근본 대책으로 반송터널 과 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오시리아선) 조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속보=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부산시의 계획(부산일보 3월 18일 자 1면 등 보도)이 한발 더 나아갔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해운대구 장산역에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4.153km를 연장하는 오시리아선 연장 민간투자사업에 극동건설이 최초로 사업 제안서를 냈다고 21일 밝혔다. 극동건설은 올 3월 초 사업 추진 의향서를 제출했다.


극동건설이 제안한 내용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하고 20년간 운영하는 안이다. 민간 사업자가 공공시설을 짓고 시가 20년 동안 사업자의 이윤 등을 포함한 임대료를 지급하는 형태다. 20년이 지나면 사업자는 시설을 시에 기부채납한다.

총 사업비는 4854억 원, 경제성(B/C)은 0.94로 각각 추산했다. 또 사업 시행으로 986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3940억 원의 임금유발효과, 6870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이 같은 제안서에 대해 적격성 여부 등을 확인하는 부산연구원 사전검토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 내년까지 경제성과 적격성 분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 결과 적격성 등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2025년 상반기까지 실시협약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그해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29년 하반기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시리아선은 장산역과 오시리아역 사이에 송정역이 설치되며, 오시리아 관광단지 물음표 광장까지 연장된다. 오시리아선은 올 1월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투자 우선순위(10위)에서 밀려 2035년 이후에나 준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해 2029년 하반기에 완공되면 6년이라는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행정 대응 속도를 높여 최대한 빨리 시민들에게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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