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얼음물도 거뜬… 겨울밤 달군 ‘나이트 파티’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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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해운대 북극곰축제 이모저모

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제35회 해운대 북극곰축제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양동이에 담긴 얼음물을 머리 위로 끼얹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종진 기자 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제35회 해운대 북극곰축제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양동이에 담긴 얼음물을 머리 위로 끼얹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종진 기자

제35회 해운대 북극곰축제가 열린 2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바다 수영 마니아들과 여러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달아올랐다. 참가자들은 바다에 뛰어들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부대 행사를 즐기며 크리스마스이브에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산타·루돌프·크리스마스 트리 복장을 한 이색 참가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몇몇 남성 참가자들은 탄탄하게 다져진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다른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북극곰축제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으며 2022년 크리스마스이브의 추억을 남겼다.


24일 ‘제35회 해운대북극곰축제’ 야간 행사로 열린 ‘뮤직 나이트 파티’ 모습. 조직위 제공 24일 ‘제35회 해운대북극곰축제’ 야간 행사로 열린 ‘뮤직 나이트 파티’ 모습. 조직위 제공

북극곰축제의 대표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는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20~30대뿐만 아니라 60~70대도 대거 참여해 바다에 뛰어들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얼음물을 온몸에 끼얹은 참가자들은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도 뿌듯함과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 학생들과 외국인들도 다수 참가해 부산의 겨울바다 매력을 맘껏 누렸다. 3살이던 2017년 이후 5년 만에 북극곰축제에 참가한 8살 성나정 양은 무대에 올라 참가 소감을 밝혔다. 성 양은 “북극곰축제를 통해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 집을 잃고 있는 북극곰의 안타까운 상황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또박또박 말해 박수를 받았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온 크리스토퍼 테슬러 씨는 “2019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참가했다”며 “북극곰축제는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뜻깊은 행사”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부산정보관광고 학생들이 참여한 ‘업사이클링 DIY 공예 체험’ 부스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부산정보관광고 학생 25명은 이날 오전 바닷가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한 뒤 오후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직접 진행해 시민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 ‘해운대 북극곰 뮤직 나이트 파티’에도 3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참가자들은 쇼콰이어 그룹인 하모나이즈의 특별 공연과 DJ 한민의 EDM 공연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90분 넘게 이어진 공연에서 참가자들은 캐럴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기며 겨울밤 잊지 못할 시간을 즐겼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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