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년 메시지 ‘3대 개혁 의지·경제 활성화’ 에 초점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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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 소통 방안 논의 중
기자회견 진행 여부는 미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계묘년 새해를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그 내용과 형식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TV 생방송을 통한 신년사 발표, 신년 기자회견 진행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인데 아직 형식을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신년사와 관련한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보다 다양하고 효과적인 국민 소통을 위해 어떤 방안이 가장 좋을지 논의를 아직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신년사 발표가 기자회견을 대체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며 “여러 방안들 속에서 신년사 발표, 기자회견 등 다양한 국민 소통 방식이 있는 것이고 그중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형태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대해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신년사 발표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낸다고 해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번 신년사에서 윤 대통령은 새해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집권 2년 차를 맞은 국정운영 방침과 비전을 밝히면서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과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연말에 강조해 온 3대 개혁에 대한 구상과 의지를 조금 더 펼쳐 국민에게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새해 국내 경제 상황도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도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밝히게 될 대외 정책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평가를 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주 국무회의 등을 통해 국무위원과 참모들에게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국정이 임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정부 부처 업무보고 일정도 집약적으로 재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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