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사고당협 위원장 발표 앞 PK 잡음 무성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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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국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국민의힘 당사. 부산일보DB 국민의힘이 전국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국민의힘 당사. 부산일보DB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에 전국 68개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PK)에선 일부 조직책 인선이 또 다시 미뤄지거나 지역 정서와 맞지 않은 인물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27일~28일 조직강화특위 논의와 29일 비상대책위 정례회의를 거쳐 새 당협 조직책을 발표한다. 부울경에선 부산 북강서갑, 울산 북, 경남 김해갑과 양산을 등 4곳의 당협 조직위원장을 공모해왔다. 하지만 부울경에선 벌써부터 잡음이 무성하다.

부산 북강서갑의 경우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이번에도 조직책을 발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5월 12~16일과 6월 13~18일, 11~18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을 공모해 모두 4명이 신청했지만 전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울산 북구에는 직전 당협 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이다.

하지만 경남 김해갑과 양산을에선 조직책 내정자들에 대한 불만이 비등하고 있다. 김해갑의 경우 모 전직 국회의원과 가까운 A 씨가 내정된 상태이고, 양산을에선 현역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B 씨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A 씨는 더불어민주당 현역인 민홍철 의원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고, B 씨는 해당 지역에 연고가 없어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현직 단체장인 홍태용(김해) 나동연(양산) 시장과 관계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져 당협 운영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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