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부산 찾은 박민식·석동현, 차기 총선 터다지기?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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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육청과 보훈문화 확산 협약
석, 시청서 통일정책 로드맵 설명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28일 한꺼번에 부산을 찾았다. 윤석열 정부의 보훈과 통일 분야 최고 책임자들의 동시 부산 방문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두 사람이 차기 부산 총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어서다.

박민식 처장은 이날 부산교육청에서 하윤수 부산교육감과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미래세대 중심의 보훈문화 확산’ 작업을 집중 진행하기로 했다. 보훈처와 부산교육청은 내년 한해 동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주요 근거지였던 러시아 연해주 사적지 탐방 사업을 실시하고, 교사와 예비교사의 해외 사적지 방문, 국내·참전국 간 자매결연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이와 별도로 내년 정전 70주년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동현 사무처장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부산지역 평통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통일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석 처장은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을 따로 만나 부산 민주평통에 대한 지원 협조와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부산지역 공감대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처장은 자신의 지역구(북강서갑) 당협 위원장을 내놨지만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계속 받는 상황이고, 석 처장은 해운대를 포함해 부산시내 여러 곳에서 출마 요청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검사 출신인 두 사람은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워 총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수도권이나 비례대표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어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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