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2025년 월급 150만 원 받는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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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급식비 1만 5000원으로
국방부, 국방중기계획 발표

군인 이미지. 부산일보DB 군인 이미지. 부산일보DB

병장 기준 병사 월급이 오는 2025년까지 150만 원으로 오른다. 1일 급식비도 1만 5000원으로 단계적 인상하기로 했다.

국방부가 28일 발표한 ‘2023~2027 국방 중기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병사 봉급은 국정과제에서 제시된 대로 2025년까지 150만 원(병장 기준)으로 올리고, 내일준비지원금을 월 55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올해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상향된 장병 1일 기본 급식비 단가는 2025년까지 1만 5000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린다.


국방부는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인력·인프라 확보도 서두르기로 했다. 우선 민간 전문교육기관을 활용해 2026년까지 간부 1000명을 AI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2024년에는 국방AI센터도 창설할 예정이다. 침구는 모포·모단에서 상용 이불로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6종인 방한복은 고기능성 피복 3종으로 개선한다. 간부 수당과 주거비 처우도 나아진다. 현재 월 평균 46만 원선인 전세 대부 이자 지원은 전국 중위 전세가를 고려해 인상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2027년 월 80만 원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

국방부는 다른 현금성 주거 지원 제도인 주택 수당도 올해 8만 원에서 내년 16만 원으로 올리고 2027년에는 30만 원까지 인상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주택 수당과 전세 대부 이자 지원으로 이원화된 현금성 지원은 ‘주거 보조비’로 통합한다. 현재 평일 1만 원, 휴일 2만 원인 당직근무비는 2027년까지 공무원 수준인 평일 3만 원, 휴일 6만 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등 24시간 교대 근무자의 야간·휴일 수당 신설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국방부는 상비 병력 규모도 현재와 같은 50만 명 수준으로 2027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전체 정원은 유지되지만, 간부 규모는 현재 상비 병력의 40.2%인 20만 1000명에서 40.5%인 20만 2000명으로 늘어난다. 군은 무엇보다 작전·전투 분야를 중심으로 숙련된 간부를 보강할 계획이어서 간부 중에서도 중간 간부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령과 상·중사는 9만 2000명에서 9만 9000명으로 늘어나지만 중·소위와 하사는 6만 9000명에서 6만 4000명으로 줄어든다.

국방부는 병사 월급 인상 등에 투입할 재정에 대해서 당국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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