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도시’ 부산 모든 채비 ‘이상 무’…오는 4월 BIE 현지 실사 예정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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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1층 스크린 앞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보고 있는 시민들. 부산일보DB 부산시청 1층 스크린 앞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보고 있는 시민들. 부산일보DB

우리나라는 2002년 12월 모나코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된 201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중국 상하이에 고배를 마셨다.

5년마다 열리는 2010년 등록박람회(등록엑스포) 개최지를 놓고 당시 5개국 도시가 경쟁했는데, 여수가 ‘박람회 개최를 위한 시설 준비가 되어 있던’ 상하이에 밀렸던 것이다.

앞서 국내에서 개최된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는 등록박람회보다 급이 낮은 인정박람회(인정엑스포)였다.

등록박람회는 월드컵, 하계올림픽과 더불어 3대 ‘매머드급’ 축제로 꼽힌다. 부산시를 비롯해 민·관·재계 할 것 없이 범국가적으로 총력 유치전에 나선 2030부산세계박람회야말로 20년 동안 절치부심한 ‘등록박람회’ 재도전인 셈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여부가 결정될 BIE 현지 실사는 올해 4월로 예정돼 있다. 박람회 핵심 지원 시설(숙박·상업·관광 등)이 들어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는 이미 완성됐다.

4월이면 지난해 5월 개방한 공원 부지에 유채꽃 등이 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역에서 1단계 부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공중보행로도 설치돼있다. 현지 실사단에게 부산은 준비된 ‘월드엑스포 도시’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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