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수도권·동남권은 국가 성장 양대 축”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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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무식서 국가균형발전 강조
산은 부산 이전도 본격화 전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일 "수도권·동남권을 국가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아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사진은 강 회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 및 산업은행 부산이전, 시민 대토론회'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강석훈(사진) 산업은행 회장은 2일 “수도권·동남권을 국가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아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올해는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침체를 넘어 위기, 위기를 넘어 ‘초 위기 상황’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강 회장은 △국가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 △시장 변동성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시장 안정 및 리스크관리 등을 중점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올해는 국가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을 신산업으로 변모시키고 벤처투자 플랫폼을 활용해 취약한 지역 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산은은 지난해 11월 말 이사회에서 지역성장 부문 내 지역성장실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부산·울산·경남 영업 조직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직개편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또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강 회장은 오는 3월까지 산은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모두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기관 이전 고시 승인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도 관련 절차를 조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올해부터 산은의 부산 이전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은은 현재 부산 중앙동에 위치한 부산 지점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사무공간을 확보하고 이달 말 인사이동을 통해 직원들이 부산에서 우선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미래 분야로의 산업구조 전환과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확보, 첨단전략 기술 개발을 위한 모험 자본 공급 등을 통해 미래 경제와 산업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야 한다”고 했다.

불확실한 변동성 등에 감안해 한계기업에 대한 사전적인 사후관리도 주문했다. 그는 “기업들의 부실을 사전에 대비하는 등 리스크관리에도 빈틈없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올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 회장은 조직 내부적으로는 튼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의 안정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조직문화·인사제도 개선 등을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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