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현 부산국세청장 취임… “소상공인 등 선제적 지원 방침”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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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현(사진)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30일 취임했다. 장 청장은 이날 부산지방국세청 1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앞서 국세청은 이달 말 명예퇴직에 따라 발생한 인사 공백을 충원하기 위해 28일 부산지방국세청장, 인천지방국세청장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장 청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지급 등 최대한의 지원방안을 선제적으로 적용해달라”며 “아울러 세무조사와 신고내용 확인 등은 신중하게 운영해달라”고 말했다. 장 청장은 지난달 30일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취임하면서 취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장 청장은 “지역경제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세심하고 빈틈없는 세정지원을 당부한다”며 “서민경제 기반인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지급을 비롯한 법에서 허용하는 최대한의 지원방안을 선제적으로 적용해달라”고 말했다.

장 청장은 “이들에 대해선 납세담보 면제와 체납액 징수특례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 사업재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또 근로·자녀장려금에 대한 홍보와 심사·지급업무 효율성을 높여 취약계층 생계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 청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세무조사와 신고내용 확인 등 사후적인 검증 수단은 신중하게 운영하되 악의적인 탈세와 고액체납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조사권의 행사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고 국세공무원들이 고도의 청렴성과 전문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장 청장은 1966년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와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했다. 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청 본청 소득지원국장과 개인납세국장 등을 지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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