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임무궤도 안착 후 선명한 지구·달 표면 사진 첫 전송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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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찍은 사진도 전송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3일 다누리가 2022년 12월 31일, 2023년 1월 1일 계묘년 새해 첫날에 촬영한 지구-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2023년 1월 1일 15시 54분, 발사 후 150일, 달 상공 117km에서 촬영한 지구 확대 모습. 항우연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3일 다누리가 2022년 12월 31일, 2023년 1월 1일 계묘년 새해 첫날에 촬영한 지구-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2023년 1월 1일 15시 54분, 발사 후 150일, 달 상공 117km에서 촬영한 지구 확대 모습. 항우연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3일 다누리가 2022년 12월 31일과, 2023년 1월 1일 계묘년 새해 첫날에 촬영한 지구-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2022년 12월 31일 16시 10분, 발사 후 149일, 달 상공 119km에서 촬영한 지구. 항우연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3일 다누리가 2022년 12월 31일과, 2023년 1월 1일 계묘년 새해 첫날에 촬영한 지구-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2022년 12월 31일 16시 10분, 발사 후 149일, 달 상공 119km에서 촬영한 지구. 항우연 제공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상공에서 달 지표면과 지구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3일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지난해 12월 17일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LOI) 이후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 등을 이날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2차 달 궤도 진입 3일 차인 지난해 12월 24일 달 상공 344km에서 촬영한 사진과 임무궤도 안착 후인 같은 달 28일 달 상공 124km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공개된 사진들엔 흑백 사진 속에 둥근 지구의 윤곽과 구름, 바다 등의 모습이 선명하게 잡혔다. 달 지표의 크레이터도 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다누리호가 찍은 달과 지구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다누리호가 찍은 달과 지구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다누리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과 새해 첫날인 1월 1일 촬영한 지구와 달 모습도 공개됐다.

2022년 12월 31일 16시 10분 달 상공 119km에서 촬영한 사진과 2023년 1월 1일 15시 54분 달 상공 117km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다누리 임무궤도는 달 상공으로부터 100km±30km에 해당한다.

항우연은 "공개된 영상은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촬영한 것으로, 달 지표의 크레이터와 지구의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위성 사진을 통상 '영상'으로 부른다고 설명했다.

고해상도카메라(LUTI)는 달 표면을 촬영하는 임무를 고려해 흑백으로 촬영하도록 설계됐다.

다누리가 향후 지속적으로 촬영하게 될 달 표면 사진은 2032년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누리는 현재 탑재체 성능 확인과 오차 조정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2월부터 달 표면 촬영, 편광 영상 촬영, 영구 음영 지역 촬영 및 자기장·감마선 관측 등의 달 과학연구와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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