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주택시장 안정 15조 규모 유동성 공급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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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산 연제구와 동래구 일대 아파트와 고층빌딩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부산 연제구와 동래구 일대 아파트와 고층빌딩 모습. 연합뉴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15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HUG는 3일 “부동산 시장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PF보증의 제도를 개선해 10조 원을 공급하고 준공 전 미분양 사업장에 대한 보증지원을 위해 미분양 대출보증을 신설 5억 원 등 총 15조 원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UG는 빠른 시간 내에 자금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보고 기존 PF보증의 심사방식, 금리요건 등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모든 보증심사가 본사 승인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심사등급에 따라 심사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표준PF 보증을 2023년말까지 잠정 중단하고 주택사업자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정할 수 있게 된다. 표준PF 보증은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하여 CD+1.5% 대출금리 적용해 오고 있다.

HUG는 준공 전 미분양사업장의 건설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미분양 대출보증’ 제도를 도입하고 2023년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미분양대출보증은 입주자모집공고승인 이후 주택사업자가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경우 이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을 말한다. 보증지원 대상 사업장은 공정률이 15% 이상이고 HUG의 분양보증이 발급된 사업장이며 중도금 최초회차 납부기일 이후부터 보증신청이 가능하다. 자구노력은 분양가의 5% 이상을 할인, 시공자의 연대입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HUG의 대규모 보증공급이 최근 미분양주택 증가,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주택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신속하게 보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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