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입성 호날두 “한국 축구 놀라웠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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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4일(현지시간)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4일(현지시간)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 입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공식 입단식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생각을 밝혀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날 호날두가 알나스르 홈구장인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한 발언을 보도했다. 호날두는 입단식에서 지난달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었던 팀들을 언급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호날두는 “(월드컵에서)한국을 비롯한 아프리카팀, 코스타리카 등이 정말 놀라웠다”며 “한 경기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호날두는 H조 조별 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한국이 승리하는 데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입단식에서 “지금까지는 기분이 아주 좋다”며 “인생과 제 경력에서 큰 결정을 내린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의 내 일은 끝났다. 가장 중요한 모든 클럽에서 뛰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과 호주·미국·포르투갈 등 많은 클럽에서 뛸 기회가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했다”고도 덧붙였다.

알나스르 구단은 호날두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나스르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며, 저와 알나스르에도 영광이다”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5일 오후 열리는 알타이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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