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수비수' 김민재, 세리에A 복귀전 좋은 활약…나폴리는 시즌 첫 패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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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 김민재가 5일(한국시간) 펼쳐진 인터밀란과의 세리에A 16라운드 경기에서 인터밀란의 루카쿠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SSC 나폴리 김민재가 5일(한국시간) 펼쳐진 인터밀란과의 세리에A 16라운드 경기에서 인터밀란의 루카쿠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선두 SSC 나폴리가 2022-2023시즌 16경기 만에 첫 패를 기록했다. 나폴리는 이날 패배로 2위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줄었다. 나폴리 중앙 수비수 김민재(27)는 월드컵 이후 복귀전에서 여전히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2-2023 세리에A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나폴리는 후반 11분 에딘 제코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나폴리는 2022-2023 시즌 개막 이후 15경기 동안 무패 행진(13승 2무)을 달렸지만, 16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팀 역사상 최다인 리그 11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나폴리는 리그 단독 선두(13승 2무 1패·승점 41)는 유지했으나, 2위 AC밀란(11승 3무 2패·승점 36)과 승점 차가 5점으로 줄었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김민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이후 처음 나선 세리에A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 중앙 수비를 맡아 인터밀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로멜루 루카쿠를 경기 내내 철저하게 봉쇄했다. 루카쿠는 경기 시작과 함께 나폴리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번번이 김민재에게 막혔다.

김민재는 전반 4분 문전에서 공을 잡은 루카쿠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3분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루카쿠가 공을 잡자마자 바로 걷어냈고, 잠시 뒤 인터밀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으려는 루카쿠와 경합하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나폴리는 후반 11분 수비수 라흐마니 쪽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1분 인터밀란 제코가 라흐마니를 따돌리고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터밀란은 후반 20분 루카쿠를 빼고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투입했다. 나폴리와 인터밀란은 이후 골을 더 이상 넣지 못했고,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팀 내 최다인 태클 성공 3회, 걷어내기 3회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나폴리 선수 중 가장 높은 6.83점의 평점을 매겼다. 또 다른 축구 전문 사이트인 ‘풋몹’은 김민재에게 7.1점을 부여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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