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모병원 제4대 병원장으로 구수권(오른쪽) 병원장이 취임했다. 부산성모병원 제공

부산성모병원 병원장 이·취임식이 4일 오전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천주교 부산교구 손삼석(요셉) 주교를 비롯해 메리놀병원 김태익 병원장, 조세현 명예원장, BHS한서병원 전경명 명예원장 등 200여 명의 내빈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제4대 구수권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소중한 일터가 환자에게 치유의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가꾸어 갔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잘 계획된 선택을 통해 미래를 위해 집중해야 한다. 자기반성과 주인의식, 미래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목표 설정을 통해 이제 다시 일어서자”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우리에게는 병자를 돌보는 사명감과 잘 갖춰진 급성기 인프라와 만성기 질환에 깊은 이해를 가진 우수한 의료진이 있다. 앞으로 부산 최고의 아급성 환자 치료 중심 병원을 만들 것이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선택과 집중으로 함께하는 부산성모병원을 만들자”라며 병원 발전의 기틀 마련을 예고했다.

구수권 신임 병원장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1994년 12월 성분도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을 시작으로 부산성모병원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6월 부산성모병원 개원 후에는 교육연구부장을 거쳐 진료부원장을 지내는 등 29년간 병원에 애정을 쏟아 왔다.

이날 부산성모병원은 김성원, 김준현 전임 병원장을 명예원장으로 추대했다. 명예원장 제도는 전임 병원장이 부산성모병원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에 새로 도입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