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10일 검찰 포토라인…당 지도부 대거 동행 예고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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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이 대표 소환 시 입장 밝힐 것”
당 지도부와 의원들, 지지자도 성남지청 동행 예정
이 대표 ‘무혐의’ 자신…‘사법 리스크’ 분수령 맞을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10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현직 제1야당 대표가 비위 의혹으로 검찰 소환 요구를 받고, 이에 응하는 것 자체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대표는 출석 당일 ‘포토 라인’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지 상당수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데, 그 부분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겠나. 그냥 들어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도부가 (함께) 현장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모든 일정을 비우고 검출 조사에 대비한 총력 대비에 들어갔으며 검찰 출석 당일에는 변호사 1~2명을 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지난달 말 성남FC 후원금 모집과 관련,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피의자 신분 출석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답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뒤인 지난달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미 잘 아시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소환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수사의 마무리 수순인 이 대표의 소환 조사가 드디어 이뤄지게 되면서 검찰의 성남FC 수사는 물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당 안팎의 논란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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