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BNK 진안 MVP·베스트퍼포먼스상 2관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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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33득점 20리바운드 MVP 수상
KB 강이슬, 3점슛 콘테스트·득점왕 2관왕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부산 BNK 썸 센터 진안이 최우수선수상(MVP)과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부산 BNK 썸 센터 진안이 최우수선수상(MVP)과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서 부산BNK 썸 센터 진안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에서는 핑크스타 팀이 블루스타 팀을 98-92, 6점 차로 승리했다.

WKBL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WKBL 6개 구단은 핑크스타 팀과 블루스타 팀,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쳤다. BNK에서는 가드 이소희가 블루스타 팀 주장을 맡았고, 포워드 김한별과 센터 진안, 가드 안혜지가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이번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올스타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선수들은 오랜만에 열린 올스타전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끼와 예능감을 뽐내며 경기장을 찾은 농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각 선수들은 자신이 정한 등장 음악에 맞춰 화려하게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핑크스타 팀 부산 BNK 썸 센터 진안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핑크스타 팀 부산 BNK 썸 센터 진안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들은 평소 정규리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 있는 행동을 선보였다. 블루스타 팀은 1쿼터 시작하자마자 진안의 첫 득점을 기록하자 관중들에게 세배를 했다. 핑크스타로 나선 김단비(우리은행)는 친정 팀인 인천 신한은행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3쿼터 중반에는 양 팀 최다 득점자인 강이슬(KB·핑크스타)과 진안(블루스타)이 유니폼을 바꿔 입고 뛰기도 했다. 양 팀 선수들은 정규리그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앨리웁 패스를 선보이며 득점을 이어갔다. 양 팀은 4쿼터 종료까지 치열한 점수 대결을 펼쳤고, 핑크스타의 승리로 올스타전은 마무리됐다.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득점상을 받은 블루스타팀 강이슬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득점상을 받은 블루스타팀 강이슬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MVP는 진안이 수상했다. 진안은 양 팀을 오가며 33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진안은 경기 내내 웃음 넘치는 득점 세리머니를 선보여 '베스트 퍼포먼스상'도 함께 받았다. 득점왕은 3점 슛 12개를 포함해 42점을 넣은 강이슬이 차지했다. 강이슬은 하프타임에 열린 3점 슛 콘테스트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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