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김주형,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톱5…존 람, 대역전 우승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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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 기록
이경훈도 21언더파로 공동 7위

PGA 투어 슈퍼 루키 김주형이 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하와이에서 펼쳐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일 18번 홀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김주형은 새해 첫 대회를 공동 5위로 마감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AFP연합뉴스 PGA 투어 슈퍼 루키 김주형이 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하와이에서 펼쳐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일 18번 홀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김주형은 새해 첫 대회를 공동 5위로 마감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AFP연합뉴스

‘슈퍼 루키’ 김주형(21)이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대회에서 '톱5'에 올랐다. 이경훈(32)은 김주형과 함께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주형은 최종합계 22언더파(270타)를 기록해 JJ 스펀(미국)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존 람(스페인)은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1·2·3라운드 1위를 달렸던 콜린 모리카와(미국·25언더파)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모리카와는 3라운드까지 24언더파를 치며 여유 있게 우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에 그쳐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람은 우승 상금 270만 달러(약 33억 7000만 원)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했거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였다. 김주형은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글 3개를 넣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를 공동 5위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더 잃지 않았다.

김주형은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 김주형은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14·15·16번 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넣으며 선두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주형은 18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2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김주형은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후원 계약 후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5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올 시즌 활약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출전한 이경훈은 21언더파(271타)를 기록해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 나서 33위에 올랐던 이경훈은 두 번째 도전에서 최종 라운드 6언더파를 기록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19언더파(273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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