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음료점 매년 증가… 전국 10만 곳 육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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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17% 증가 역대 최대
커피 수입액도 첫 10억 달러 돌파

사진은 지난 2021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푸드필름페스타를 찾은 시민들이 야외 광장에 마련된 ‘커피존’에서 다양한 커피를 시음해보고 있다. 부산일보DB 사진은 지난 2021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푸드필름페스타를 찾은 시민들이 야외 광장에 마련된 ‘커피존’에서 다양한 커피를 시음해보고 있다. 부산일보DB

우리나라에서 커피·음료점이 계속 증가하면서 전국 10만 곳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처럼 커피 수요가 계속 늘면서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10억 달러를 처음 넘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피·음료점업 점포 수는 1년 전보다 17.4% 증가한 9만 8886개로 역대 최대다. 커피·음료점은 △2018년 4만 8935개 △2019년 5만 8582개 △2020년 6만 9602개 △2021년 8만 4240개 등으로 급속히 늘어나며 2022년 말에는 10만개에 근접했다. 여기에는 커피숍뿐만 아니라 주스, 차류 등 음료점도 포함된 수치다.

커피·음료점은 2018년 말만 해도 치킨집(6만 1339개)보다 적었지만 2021년 말에는 치킨집(7만 6175개)을 앞질렀다.

다른 음식점업과 비교를 해보면 2018년 대비 2022년에 치킨집은 31.2%, 일식은 76.4%, 중식은 43.7% 늘어났는데 비해 커피음료점은 102.1%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음식업종 중 한식음식점이 36만여 개로 가장 많고 이어 커피·음료점이 2위에 이를 정도다.

이같은 커피 사랑에 수입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커피 수입은 11억 935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1% 늘었다. 연간 커피 수입액이 10억 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에는 커피 수입이 6억 3729만 달러였는데 지난해 전체로는 2018년의 배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서 커피는 로스팅을 했는지, 카페인을 제거했는지 등과 상관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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