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도 테슬라 생산기지 부산 유치 힘 싣는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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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호 시의원, 오는 27일 시의회 임시회서 5분 발언
테슬라 부산 유치 당위성 설명하고 결의문 채택 독려
CEO 일론 머스크에 영문 이메일 전달해 유치 설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상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상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아시아 제2기가팩토리(생산기지)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부산시의회에서도 나왔다.

국민의힘 강철호(부산 동1) 부산시의원은 오는 27일 시작하는 제311회 부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의회도 부산시와 힘을 모아 테슬라 생산기지 유치전에 동참하자는 내용으로 5분 발언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테슬라 아시아 생산기지를 부산에 유치해야하는 당위성도 설명한다.

강 의원이 테슬라 생산기지 유치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테슬라 생산기지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시에 부산시의회도 힘을 실어야 한다는 취지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테슬라 유치전이 가열된 시기는 지난해 11월 말이었다. 당시 테슬라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윤석열 대통령과 화상 접견을 하며 테슬라 아시아 생산기지 후보 중 한 곳으로 한국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 발언 이후 현재까지 국내 17개 시·도가 테슬라 유치전에 가세했다. 부산시도 지난해 12월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직접 코트라에 의향서를 전달했다.

강 의원은 5분 발언에서 “기업인,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시의원으로서 부산에 일자리를 확대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부산에 테슬라 생산기지를 유치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시가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시의회도 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강 의원은 임시회 기간 중 시의회 차원에서 ‘테슬라 생산기지를 반드시 부산에 유치하자’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할 수 있도록 동료 시의원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 강 의원은 부산시의원 자격으로 머스크 회장에게 테슬라 생산기지가 부산에 와야 하는 이유 등을 담은 영문 전자메일도 조만간 전달할 생각을 갖고 있다.

강 의원은 영문 전자메일에 ‘부산은 자율주행과 전기차에 특화된 산업단지가 있고 2019년 8월 블록체인 특화 지구로 선정돼 개발 중이며 부산항은 세계 6대 항만이며 또 가덕신공항이 개발되고 있어 테슬라 생산기지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을 내용이다. 또 ‘테슬라 생산기지가 부산에 올 경우 부산시의회가 부산시와 함께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내용을 명시할 생각이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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