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대 고정금리 ‘특례보금자리론’ 1년간 한시적 운영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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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출시… 공급 목표 39조 원
시중금리보다 0.4~0.9%P 저렴
주택가격 상한 9억 원으로 늘려
대출 한도도 5억 원으로 확대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연 4%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정책 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30일 출시된다. 1년간 공급 목표는 39조 6000억 원이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연합뉴스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연 4%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정책 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30일 출시된다. 1년간 공급 목표는 39조 6000억 원이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연합뉴스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연 4%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정책 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30일 출시된다. 1년간 공급 목표는 39조 6000억 원이다.


금융위원회는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30일부터 1년 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급격한 금리 인상기에 시중금리보다 0.4~0.9%포인트(P) 저렴한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존 정책 모기지보다 지원 대상을 크게 넓힌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 보금자리론(소득 7000만원 이하)과 달리 소득 요건이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주택가격 상한도 기존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늘렸으며, 대출 한도 역시 3억 6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확대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대출 한도를 늘리는 데 유리하다. 현재 1억 원 초과 대출자에게는 DSR 40% 규제가 적용되는데 특례보금자리론에는 이런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보금자리론과 마찬가지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각각 70%(생애 최초 구매자 80%), 60%가 적용된다.


신규 구매를 비롯해 기존 대출에서 갈아타려는 상환 용도, 임차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한 보전 용도 등 총 3가지 목적 모두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무주택자뿐 아니라 대출 갈아타기 등이 필요한 1주택자도 신청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금리는 차주 특성별로 '우대형'과 '일반형'으로 구분돼 적용된다. '주택가격 6억 원 이하'면서 '부부 합산 소득 1억 원 이하'인 경우는 우대형 금리인 4.65~4.95%를 적용받고, 나머지는 4.75~5.05%의 일반형 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


전자 약정 및 등기 시 적용되는 '아낌e' 우대금리(0.1%P)와 기타 우대금리(사회적 배려 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최대한도 0.8%P)를 더해 최대 0.9%P 금리 우대가 별도 적용될 수 있다.


우대형 대출금리를 이용하는 차주가 별도 우대 금리까지 적용받을 경우 3.75~4.05%까지 내려가는 구조다. 만기는 10·15·20·30·40(만 39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50년(만 34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 등 6가지 상품 중 고를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는 경우뿐 아니라 추후 특례보금자리론을 중도 상환하는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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