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오류 땐 정정 가능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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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잇단 논란에 규정 손질

사진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프로배구에서 비디오판독 후에도 판정이 잘못됐다면 곧바로 정정할 수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서울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비디오판독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경기운영실장과 심판실장에게 교육·관리의 책임을 물어 엄중히 경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활용해 비디오판독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결과 발표 직후 경기위원 또는 심판위원이 명확한 오류를 발견하면 즉시 이미 제공된 화면에 한정해 재확인을 거쳐 이를 정정하도록 가이드를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프로배구에서 비디오판독 논란이 잇따른 데 대한 조처다.

연맹은 “비디오판독으로 팬들에게 혼란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확한 판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경기·심판위원을 철저히 교육해 재발 방지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프로배구에선 지난달 27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박찬웅의 네트 터치를 비디오판독단이 오독해 논란이 됐다. 이달 7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선 대한항공의 포 히트 여부를 놓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요청에 경기위원이 여러 화면을 참고하지 않고 한 화면만 보고 성급하게 판정했다가 곧바로 이를 뒤집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최 감독은 각 팀에 알리지도 않고 비디오판독을 재판독해 판정을 뒤집은 처사를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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