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국 방역 새로운 단계 진입, 중·한 협력 새 기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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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르뱌오 주부산 중국 총영사

중국은 올해 1월 8일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을류을관’(B급 감염병에 대해 B급 관리방식 그대로 적용)을 실시하고, 중국 외부 인원 왕래를 위한 잠정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방역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으며 시장은 회복세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고, 경제 발전 전망도 밝아 중·한 협력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코로나19 발생 후 3년 동안 중국은 인민과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5차례의 세계적인 유행의 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했으며,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세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동시에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항상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도 가장 먼저 제공해 각국의 백신과 약품 연구개발·제조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 대량의 방역 물자와 백신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의 이번 코로나19 방역 조치 최적화는 바이러스의 특성, 백신 접종, 의료 자원 준비, 방역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과학적이고 신중한 결정이다. 이 같은 결정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바이러스 독성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오미크론 균주의 병원성은 크게 감소했으며 대부분의 감염 사례는 경증이었다. 중국은 방역의 중점을 ‘감염 예방’에서 ‘건강 보호 및 중증 예방’으로 전환했다. 둘째, 중국의 방역 능력이 강화됐다. 중국은 다양한 기술 로드맵과 접종 방법을 채택한 10개 이상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내 누적 접종 횟수는 34억 회를 넘었고 전국 인구 중 1회 이상 접종자 92%, 기초 접종 완료자는 90% 이상을 차지한다. 60세 이상 및 80세 이상 고령자의 기초 접종률은 각각 85%, 65%를 넘어섰다. 셋째, 중국의 의료 치료 능력도 향상됐다. 중국의 해열제 생산 능력은 세계 1위이며, 각종 약품의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조치를 동시에 취해 약품 공급이 시장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었다.

중국 방역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국 경제의 잠재력과 활력이 한층 더 커지고 이는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중국 경제는 강인하면서도 탄력적이고 역동적이다. 2023년 중국 경제에 효과적인 질적 향상과 합리적인 양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춘절(음력 설)을 앞두고 중국 여러 지역에서는 지난 날의 왁자지껄한 모습을 되찾고 있다. 해외 각국은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학수고대하고 있으며, 손님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많은 나라의 보건 전문가들은 특별히 중국을 겨냥해 입국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실제 다수 국가에서 중국발 입국자 규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국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정치적 조작까지 하고 있다. 중국은 항상 각국의 방역 조치가 과학적이고 적절해야 하며, 정치적 조작과 차별적인 조치가 정상적인 인적 교류 및 협력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중국의 해외 영사 관할 구역은 자매 친선 도시들(友城)과 고난을 함께 겪고 서로 협력해 감동적인 이웃의 정과 친구간 의리를 쌓았다. 중국은 또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그린 패스트트랙을 개설해 양국 산업·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효과적으로 보장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차별적 조치는 양국 국민의 정상적인 왕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 한국 및 영사 관할 구역 각지가 질 높은 중국 경제의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끝으로 나는 영사 관할 구역 각계각층과 함께 노력하여 양국 국민의 빈번한 왕래가 조속히 재개되고 더 많은 중국 비즈니스 대표단을 영사 관할 구역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 특히 부산의 자갈치시장과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등에서도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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