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새 강자’ 김민선, 동계 U대회 한국 첫 금메달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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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이 16일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김민선이 16일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새로운 빙속 강자’ 김민선(24·고려대)이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은퇴한 ‘원조 빙속 강자’ 이상화(33)에 이어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을 이끌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김민선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20초46의 기록을 세웠다. 김민선은 출전 선수 35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김민선과 김영도 선수단장, 동메달을 딴 박채원. 대한체육회 제공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김민선과 김영도 선수단장, 동메달을 딴 박채원. 대한체육회 제공

김민선은 마지막 조인 18조 바깥쪽 코스에서 출발했다. 김민선은 첫 200m에서 전체 35명 중 가장 빠른 18초 52에 통과했다. 이후 모든 구간별 기록을 1위로 주파하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전 선수 중 1분 20초대 기록을 세운 선수는 김민선뿐이었다.

김민선은 개인 최고 기록(1분13초79)보다 7초가량 늦은 기록을 세웠으나, 대학생들이 겨루는 유니버시아드 무대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려웠다.

김민선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종목을 싹쓸이한 단거리 세계 최고의 선수다. 김민선은 주 종목이 아닌 1000m에서도 세계 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선은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김민선은 오는 20일 열리는 자신의 주 종목 여자 500m 경기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김민선과 함께 출전한 박채원(한국체대)은 1분21초8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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