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하우스·국제아트센터’ 시 직영 사업소가 운영한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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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운영체계 마련 본격화
단계적으로 재단법인 설립키로
“성공 개관 위해 인력 양성 집중”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부산일보DB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부산일보DB
부산국제아트센터 조감도. 부산일보DB 부산국제아트센터 조감도. 부산일보DB

부산시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해 본격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한다.

부산시민공원에 조성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는 현재 공정률 30%로 2024년 준공 및 2025년 개관 예정이며, 북항재개발 지역에 세워지는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025년 준공, 2026년 개관 목표로 건립 중이다.

부산시는 시 직영 책임운영기관형 사업소가 부산국제아트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단계적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공무원 조직과 달리 개방형 기관장 임명, 예술감독 위촉, 전문분야 임기제 공무원 채용 등으로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인력양성과 지역 예술인의 오페라 공연 참여를 위해 시즌단원을 운영하기로 하고 부산오페라시즌 작품에 참여할 오케스트라, 합창·무용단원 100여 명을 선발한다.

2021년부터 시작한 공공극장 제작 방식의 부산오페라시즌 공연은 시즌단원 육성사업과 연계해 지역 공연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게 된다. 올해는 8~10월 부산문화회관과 금정문화회관에서 오페라 전막과 콘서트 오페라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6월에는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세계 정상급 예술가를 초청해 야외 클래식 축제인 국제아트센터 프리뷰 공연을 개최하고 소규모 오페라 축제도 추진한다. 또 신규 공연장 브랜드 개발 용역에 착수해 기관 명칭 공모, 프로모션 상품 개발 등으로 홍보·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다양한 재원 조성방안 마련을 위해 시설임대 수입 확대, 관광 연계 공연상품 개발, 기부금품법 법률 개정 건의 등을 통한 공연예술 후원 제도 마련도 추진한다.

부산국제아트센터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고 오페라, 무용, 연극,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는 가변형 블랙박스 극장을 조성한다.

김기환 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의 성공적인 개관 준비와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 조성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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