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설 성묘에는 조화 대신 생화 어떠세요?”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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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 일환
도내 6개소 생화 무료 나눔행사

경남도 관계자들이 공원묘원 입구에서 생화를 나눠주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관계자들이 공원묘원 입구에서 생화를 나눠주고 있다. 경남도 제공

“성묘에는 조화 대신 생화 어떠세요?”

경남도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공원묘원에서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하기 위해 공원묘원 6개소에서 생화 무료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설 연휴인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창원시 천자봉공원묘원에서, 22일에는 △양산시 석계공원묘원과 솥발산공원묘원 △남해군 남해추모누리공설종합묘원 △고성군 이화공원묘원과 장기공설공원묘지에서 성묘객을 대상으로 생화 무료 나눠주기를 진행한다.

이 같은 활동의 취지는 묘소에 놓인 플라스틱 조화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남겨져 토양오염과 해양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플라스틱에는 합성섬유·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소각·매립 때 환경과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도는 공원묘원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연간 177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리 도는 지난해 7월 (사)전국공원묘원협회(부울경지회),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영남화훼원예농협과 함께 ‘친환경 추모문화 정착을 위한 조화 사용 근절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시·군과 협약을 체결한 공원묘원을 비롯해 27개 공원묘원에서 묘원 내 생화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친환경 추모문화 정착을 위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홍보를 통해 도민 환경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감소를 위한 도민 참여”를 당부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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