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류 열풍 덕분에 한국어 학습자 부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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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와 음악 등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언어학습 시장에서 한국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 매체 CNN방송이 18일 보도했다.

글로벌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인 듀오링고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어는 지난해 해당 앱에서 7번째로 많이 학습된 언어로 나타났다. 한국어는 특히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재 필리핀과 부르나이 등 4개국에서 가장 많이 학습된 외국어에 올랐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서도 1등 외국어 자리를 노리고 있다.

중국어는 자체 인구 덕분에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임에도 국가 이미지 하락 등의 여파로 앱의 외국어 학습 순위에선 한국의 뒤를 이은 8위에 머물렀다고 CNN은 지적했다. 한국어는 아시아 언어 중에선 일본어에 이어 많이 학습된 언어 2위에 올라 일본어를 근소한 차이로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고등교육기관 언어강좌 중 한국어 교실의 수강자 수는 2002년 5211명에서 2016년에는 1만 4000명으로 늘어났다고 CNN은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아무래도 한류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지난 20여 년간 K-팝과 드라마, 화장품, 패션, 식품 등이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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