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출신 독립운동가 김형기 선생 기념관 개관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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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출신 독립운동가 동산 김형기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개관했다.

사상구는 최근 동산 선생의 가문인 김녕 김 씨 유두 문중이 있는 모라동 유헌재(모라로192번길 200)에서 동산 김형기 선생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유헌재 C동 70㎡ 규모로 조성된 기념관에는 동산 선생의 독립 운동 업적을 소개하고 관련 유물 5점이 전시돼 있다. 또한 청동과 홍동 등 재질로 제작된 1.8m 높이의 흉상과 함께 김 선생의 업적을 기린 10분 분량의 영상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앞서 사상구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직후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동산 김형기 선생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관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7월 추경을 긴급 편성해 예산을 확보하고 개관에 박차를 가해 12월 말 기념관을 준공했다.

기념관 운영 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이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 한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이제라도 동산 선생을 알릴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숨겨진 애국지사 발굴과 지원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6년 사상구 삼락동에서 태어난 동산 선생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동산 선생은 경찰에 연행된 학생 210명 중 최고형인 1년 형을 선고받았다. 출소 이후에도‘동산의원’을 설립하고 의열단에 독립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러한 동산 선생의 업적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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