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중앙 수비수 또 탄생…박지수, 포르투갈 리그 진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부리그 포르티모넨스 이적
내년 여름까지 1년 6개월 계약
벤투 감독 직간접적 도움 줘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스 구단에 합류한 중앙수비수 박지수. 포르티모넨스 SNS 캡처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스 구단에 합류한 중앙수비수 박지수. 포르티모넨스 SNS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수 박지수(29)가 포르투갈 프로축구리그에 입성했다. 박지수는 김민재(26·SSC나폴리)에 이어 두 번째 유럽파 중앙 수비수가 됐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티모넨스SC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를 비롯한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포르티모넨스 구단은 박지수와의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지수는 2024년 여름까지 1년 6개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는 키 187cm의 장신 수비수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경남FC를 거쳐 2019년 중국 광저우 헝다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해외 리그에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김천 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박지수는 2018년부터 국가대표에 선발돼 A매치 14경기를 뛰었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자주 합류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전날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아쉽게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기도 했다.

박지수가 포르투갈 리그에 입성하는 과정에는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이 직간접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어서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들은 것은 없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포르티모넨스는 현재 리그 18개 팀 중 12위(승점 20)로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0실점을 하는 등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르티모넨스는 박지수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제공해 수비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르티모넨스는 K리그1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5)가 2021년 뛰었던 구단이기도 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