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방벤처센터, 지역 방산업체 1442억 매출 지원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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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 해 부산 방산 벤처에 3억 지원해 1442억 매출 이끌어 내

-아산정밀 유도무기 부품 등 가시적 성과. 국비 295억 원 획득도



부산시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부산국방벤처센터가 지난해 1000억 원이 넘는 지역 방산 벤처의 매출을 끌어냈다.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부산국방벤처센터가 지난해 1000억 원이 넘는 지역 방산 벤처의 매출을 끌어냈다. 부산일보DB

부산국방벤처센터가 2022년 한 해만 부산의 방위산업 벤처에 3억 원을 지원해 1442억 원의 매출을 이끌어내는 실적을 거뒀다.

부산시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부산국방벤처센터의 지원으로 지역 국방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144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정부과제 선정으로 국비 295억 원 획득과 614명의 일자리를 유지·창출했다”고 밝혔다.

2008년 사상구 엄궁동에 설립된 부산국방벤처센터는 부산시로부터 운영비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는 기술과 국방 네트워크를 제공받아 협약기업에 국방과제 발굴, 기술지원, 판로 확보 등 사업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해오고 있다. 부산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는 셈이다.

부산국방벤처센터는 설립 첫 해인 2008년부터 최근까지 448개 사를 지원 중이다. 그동안 부산의 방산 벤처는 센터의 지원으로 국방 분야 정부 지원금 1337억 원을 획득했고, 매출도 8996억 원을 달성했다.

일자리 부문에서도 3025명의 고용을 창출해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국방벤처센터의 지원으로 △대양전기공업 함정통합통신체계 △디앤비 자동소화장치 △아산정밀 유도무기부품 △삼호정밀 K1 피스톤조립체 △원진엠앤티 천무케이지 △로텍 EOTS 슬립링 △한조 K1 냉각기 △해성공업 장보고-3 철의장제 △금하네이벌텍㈜ 통합양강마스트 △금광테크 장보고-3 관통구 등 27개 기업의 제품이 1442억 원 규모로 군과 방산 업체에 납품됐다.

이 가운데서도 2021년 센터에 협약기업으로 가입한 대원마린텍은 2022년도 핵심부품국산화과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어 정부 지원금 43억 원을 획득했다.

대원마린텍은 장보고-2용 유리강화플라스틱(GRP) 덮개 페어링을 국산화하는 중이다. 개발성공 시 해외에서 고가로 도입하고 있는 복합재 부품의 해외 수입 의존도를 완화하는 성과가 기대된다.

2022년 협약기업으로 가입한 아산정밀은 그 해 핵심부품국산화과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어 소형 무장헬기용 화재감시 제어기 부품을 연구 중이다.

손성은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국방벤처센터는 방산 분야에 진입하고자 하는 기술경쟁력이 있는 부산의 중소벤처와 협약을 맺어 기술·경영·군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고 있다”며 “부산국방벤처센터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에 지역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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