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태종대에 ‘자동차 야외극장’ 문 연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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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1개에 차량 150대 수용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태종대에 올봄 ‘자동차 야외극장’이 문을 연다.

부산관광공사는 영도구 ‘태종대 자동차 극장’(조감도)을 오는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태종대 자동차 극장은 상영관 1개에 차량 15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장소는 기존에 태종대 부설주차장으로 사용하던 7-2구역으로 태종대 입구 인근이다. 공사 측은 태종대 자동차 극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스크린과 첨단 4K 디지털 고화질 디지털 영상, 돌비 스테레오 음향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사 측은 지난해 12월 자동차 극장 착공에 들어가 오는 3월 일주일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관한다. 영도구 첫 영화관으로 영도 관광과 야간 문화 활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태종대 자동차 극장은 공사가 직접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영화 배급사와 상영작 등을 선정하고 있다. 공사는 애초 민간 위탁을 고려했지만, 시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영화 상영은 물론 분기별로 자체 기획 문화행사나 민간협력 문화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영도구민은 물론 부산시민, 관광객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부산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와 스페셜 포토존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3월 공식 개관식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페스티벌로 개최된다. 공사는 개관식 이후 약 일주일간의 시범 운영 동안 부산지역 문화소외계층에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과 태종대를 찾은 관광객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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