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더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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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수 청소년 시민기자(부산사대부고1)

탈북민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강서구 탈북민 대안 학교인 장대현학교 수업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탈북민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강서구 탈북민 대안 학교인 장대현학교 수업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주변에서 다문화 가정을 흔히 볼 수 있다. 북한이탈주민(탈북민) 가정 역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의 2022년 탈북 학생 교육통계현황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탈북 학생 수는 2061명이라고 한다. 2017년을 기점으로 그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2000명이 넘는 많은 탈북 학생들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약 63%가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 학생들이 많이 있다 보니 탈북 학생과 관련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 역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탈북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희망 더하기 야구 대회가 매년 꾸준하게 열리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탈북 학생 방학학교’에서는 학습 멘토링과 진로탐색프로그램이 열렸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에 걸쳐 탈북 학생 44명과 교사 55명, 자원봉사자 2명 등이 참여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탈북 학생 78명이 있는 부산 지역에서도 탈북 학생과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2017년 탈북 가정 청소년 교육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부산시교육청 산하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 탈북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대학생과 다문화, 탈북 학생을 1대 1로 연결한 ‘다꿈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의 전공 체험이나 이중 언어 교육, 문화 체험과 진로 탐색 활동, 고민 상담 등도 이뤄지고 있다. 학기 당 60시간 연간 120시간이 편성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멘토링이 가능하다.

앞으로 탈북 학생과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 대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하고 세밀하게 구성되길 바란다. 그들이 우리 사회에 빠르게 적응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다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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