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정치권 올드보이 출마설 분분… 정계 복귀는 ‘글쎄’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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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 부산일보DB 사진은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 부산일보DB

부산·울산·경남(PK) 전직 국회의원들의 22대 총선 출마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총선을 1년 2개월가량 앞두고 PK 현역 의원 교체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정계를 떠났던 전직 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정계에 복귀할 수 있는 정치인은 많아야 1~2명에 불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PK 전직 의원 가운데 국민의힘 이진복(부산 동래) 이성권(부산진) 유기준(서동) 김희정(연제) 김장실(사하갑) 이언주(남) 박대동(울산 북)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준호(해운대을)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또 박민식(북강서갑) 김세연(금정) 유재중(수영) 전 의원과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부산진갑) 전 의원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대통령실 정무수석인 이진복 전 의원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인 이성권 전 의원, 한국관광공사 사장인 김장실 전 의원, 김희정·이언주 전 의원은 출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국가보훈처장을 맡고 있는 박민식 전 의원의 경우 지역에서 출마 요구가 나온다. 국민의힘이 부산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을 9개월째 공석으로 남겨 둔 점도 박 처장 출마설을 부추긴다. 그러나 박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중책을 맡거나 수도권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민주당에선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를 떠난 김영춘 전 의원에 대한 출마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낙천·낙선한 정치인의 정계 복귀가 말처럼 쉽지는 않다. 14대 총선부터 지난 21대 총선까지 8차례 선거 동안 정계 복귀에 성공한 부산 정치인은 모두 7명(중복 포함)에 불과했다. 공천 파동 등 큰 변수가 불거지지 않을 경우에는 복귀가 더 어렵다. 실제 15·17·18대 총선에선 복귀 정치인이 1명도 없었고, 14대 2명(곽정출·유흥수) 16대 1명(유흥수) 19대 1명(김희정) 20대 2명(김무성·장제원) 21대 1명(서병수)에 머물렀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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