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전통시장 스마트경영지원 나선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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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억 원 규모 사업비 확보, 10개 시장 선정
온라인 마케팅·상인교육·경영자문·인력 등 지원


경남도청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경남도청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경남도는 위축되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스마트경영지원사업’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민선 8기 도정과제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40억 원(도비 16억 원) 규모로 올해부터 4년간 40개 시장에 시장당 연간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올해 10억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 10개 시장을 선정한다.

주요 사업은 △공동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상인교육 △경영자문 △스마트경영 전담 인력지원 등 5개 분야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0년 전통시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1401곳)의 25%가 넘는 350곳이 온라인 사업에 진출한 반면 경남은 전체 186곳 가운데 17곳(5%)으로 현저히 낮았다. 또 상인들의 애로사항 조사 결과는 상권 악화가 51.7%로 절반을 넘고, 시설노후 개선 요구(6%)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전통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설 개선 등 하드웨어 중심보다 온라인 사업 지원 등 소프트웨어 부분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시장 유통구조를 온라인 사업과 병행해 경영 다변화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창우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편의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홈쇼핑 등 유통구조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전통시장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경영 혁신을 지원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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