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타올, ‘타올쿤’으로 새로워진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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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숍 브랜드 ‘발란사’와 협업
서울 성수동서 팝업스토어 열어

74년 전통의 송월타올이 젊은 캐릭터 ‘타올쿤(TOWELKUN·사진)'으로 다시 태어난다. 송월타올은 “편집숍 브랜드 ‘발란사’와 협업해 2일 서울 성수동 퓨처소사이어티에서 팝업스토어를 차린다”고 3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송월타올이 새롭게 탄생시킨 캐릭터 ‘타올쿤’과 이를 활용한 제품이 처음으로 소비자를 만난다. 기존 타월 제품을 포함해 티셔츠와 조거팬츠, 모자와 양말 등 타월 원단을 사용한 의류 제품과 앞치마와 슬리퍼, 유리컵과 코스터(컵받침), 접시와 트레이(쟁반) 등 주방용품 등 50여 종의 감각적인 디자인 생활제품들이다.

1949년 창업한 송월타올은 기술력과 품질로 사랑받아온 한국의 대표 타월제조업체이다. ‘발란사’ 역시 2008년 부산에서 디자인 굿즈를 선보이는 편집숍으로 출발해 이마트, 카스, 시몬스, 태극당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해 왔다.

송월타올은 오랫동안 쌓아온 높은 기술력과 업계 위상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 사이에 떨어지는 브랜드 인지도가 고민이었다. M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와 브랜드를 고민하던 차에 ‘발란사’를 만나게 된 것이다. 두 업체는 1년간 공동으로 타월을 의인화한 익살스러운 캐릭터 ‘타올쿤'을 개발했다. 그리고 캐릭터를 중심으로 송월타올의 원단을 활용한 제품 등 다양한 생활소품을 선보이게 됐다.

송월타올 박창환 이사는 “송월타올이 전통적인 타월 제조업체에서 100년 동안 사랑받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발란사 김지훈 대표도 “같은 부산 출신의 브랜드로서 송월타올과 발란사의 장점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송월타올과 발란사의 타올쿤 행사는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이 행사 이후에도 ‘타올쿤’ 제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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