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은행 부문 당기순이익 7348억 원… 비은행은 2173억 그쳐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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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자산운용 적자 전환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부산일보DB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부산일보DB

지난해 BNK금융그룹 계열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부문은 당기순이익 7348억 원을 기록한 반면 비은행부문은 2173억 원에 그쳤다. BNK저축은행과 BNK자산운용이 적자로 전환한 까닭이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전년 대비 2.4%(192억 원) 증가한 8102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계열사 실적을 살펴 보면, 은행 부문은 부산은행 4558억 원, 경남은행 2790억 원 등 총 734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전년 대비 부산은행은 13.2%, 경남은행은 21.0%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총 21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2% 줄었다. BNK저축은행과 BNK자산운용이 각각 38억 원, 138억 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한 영향이다. BNK투자증권 당기순이익도 전년 1161억 원 절반 수준인 573억 원에 그치며 역성장했다. BNK금융지주는 “채권금리 상승,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 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됐다”고 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BNK캐피탈이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이 모두 증가, 전년 대비 28.4% 늘어난 당기순이익 1710억 원을 달성했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이사회에서 배당성향 25.0%에 시가배당률 8.6%, 1주당 625원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으며 당기순이익 2% 상당인 160억 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는 “실적 개선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 성향 상향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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